이명박과 실내용 면에선 그리 다를 바 없이 살던 사람들까지 모조리 정의의 용사들로 변신하여 파토스가 온 하늘을 찌르는 판에 그런 썰렁한 글을 누가 읽기나 할까 싶었는데 그래도 읽긴 읽는가보다. 비난하는 메일을 몇 통 받았는데 게 중 유난히 흥분한 장문의 메일을 보낸 사람 이름이 익다 싶어 생각해보니 오래 전 노무현 비판적지지 비판할 적에도, 문국현 지지 비판할 적에도 매번 같은 메일을 보냈던 사람, 아니 놈이다. 이런 놈들이 문제다. 민주화 이후 한국이라는 사회가 자꾸만 공전되는 건 이명박이나 조갑제 같은 놈이 아니라 바로 이런 놈들 때문이다. 목구멍에 차오르는 쌍욕을 누르며 한 마디만 해둔다.
"과거에 틀린 적이 있다는 건 지금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. 그걸 인정해야 더는 안 틀릴 수 있고, 그걸 인정해야 사람이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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