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9/12/30 01:45
웍슬로의 채근으로 생각보다 빨리 봤고 그러길 잘했구나 싶다. 아바타엔 쓸모있는 지적 사유와 통찰들로 가득 하다. 생태주의, 영성, 심지어 관념적 비폭력주의에 대한 비판까지. 할리우드 대작영화라는 '죄' 때문에 그 훌륭함이 빛을 발하긴 어렵겠지만 참 근사한 영화다. 요 며칠 사람들과 대화중에 아바타 이야기가 잠깐씩 나왔는데, 그중 한 후배의 말이 특별했다. 등장인물들 가운데 트루디가 가장 매력적이라는 것이다. 다른 인물들은 나비족과 사적인 관련이 있는 반면 이 인물은 오로지 자신의 이성적 판단에 의해 나비족 편에 선다는 것. 요즘처럼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사라진 시절엔 정말 빛나는 캐릭터라는 데 공감이 갔고 덧붙였다. “사실 영화 속에서 이런 조연 캐릭터가 종종 등장하지만 여자는 없지.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보일 거야.” 오늘 김단에게 트루디 이야기를 했더니 역시 '기센여자클럽'의 일원답게 열렬히 공감했다. 김단은 아바타를 두번 봤다. 제 남친과 한번 나와 한번.

2009/12/30 01:45 2009/12/30 01:4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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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Subject: 김불편

    Tracked from Alice In Wonderland 2009/12/30 04:59  삭제

    잠든 개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깊고 조용한 밤 상식을 넘어선 늦은 잠자리에 들기전에 김규항씨의 블로그에 들른다. 이 분이 쓴 예수전을 읽고나서 김규항이라는 이름보다 [사람을 몹시 불편하

  2. Subject: '아바타'에서 '교감'이란

    Tracked from 세상 끝에서의 만남 2010/02/01 00:34  삭제

    '아바타'에서는 끊임없이 '교감'을 강조한다. 말을 탈 때도 교감, 이크란을 탈 때도 교감이 우선이다. 얼핏 꽤 자연 친화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정작 영화 내용상 말이나 이크란과 상호작용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