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5/11/28 23:54
며칠 전에 라디오에 나갔는데 오랫동안 저녁뉴스를 진행해서 낯이 익은 진행자는 두어 차례 마치 내 마음을 읽는 듯 질문했다. 그 중 하나. “좌파적 신념을 고수하시면서도 왠지 쓸쓸해하는 느낌이 드는데요..” 이쯤 되면 순순히 항복할 수밖에 없다. “예.. 저를 순정한 이상주의자라 여기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실은 저는 그런 사람이 못 됩니다. 이를테면 저는 공정한 사회가 이루어진다 해서 무작정 인간이 행복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. 제가 공정한 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이유는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이기 때문입니다.” 마치고 피디와 셋이서 낮술을 조금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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